윤캔버스(공세동베이커리공장)

2024. 11. 8. 22:59works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 공세복합단지 / 베이커리공장/ 연면적 2495.97 / 2024년 6월 준공

 

용인 공세동 복합단지에 조성된 경사부지에 계획한 베이커리 공장입니다. 

윤캔버스는 건축주께서 직접 지으신 이름입니다.

주변의 다양한 풍경이 건축이 만들어 낸 여러개의 캔바스에 담겨있다고요. '윤'은 성함에서 따오신 글자고요.

 

이 건축물은 초기단계부터 건축주 부부와 오대표님(기획,CM), 설계자가 모여서

여러의견들을 내고, 조율해 나가면서 여러 달을 거쳐 방향을 잡아냈습니다.

너무 많았던 아이디어들을 다 담아내진 못했지만요 :) 

 

준공후 몇달만에 현장에 방문해서 촬영을 하고 소개글을 쓰다보니

대지를 처음 방문했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땅의 끝 너머 아파트. 원초적인 대지의 모습

 

 

대지의 처음 인상은 땅의 끝 같은 느낌이었어요, (알고보니 10미터도 넘는 옹벽위에 조성되어 있는 섬같은 대지였던 것입니다.)

대지 초입의 공장들은 여긴 산업단지구나 하는 이미지도 들고, 대지를 마주한 아파트도 몹시 부담스러웠지만

주변을 돌아보니 대지는 한가득 하얀꽃 노란꽃이 만발했고요, 

대지는 긴형태로 대지의 시작부터 점점 낮아지는 형태였는데요,

대지를 따라 조심조심 가장 낮은 쪽으로 내려가 보니,

좌우에 푸름이 가득합니다.

우측은 산세를 따라 골짜기가 내려오고

좌측은 예쁜나무가 가득한 완만한 공원화된 산이 펼쳐집니다.    

그 가운데 우리 대지는 옹벽으로 높게 만들어 쌓아 만든 복합단지의 부지라

공간감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런 매력적인 대지라니. 

 

이런 대지의 첫인상은 의지가 되어 건축이 완성되었습니다.

조심스러운 아파트와의 관계는 서로 안불편하게 관계를 맺도록 애썼고,

풍경과 공간의 감동과 설계 단계의 많은 대화들은 최대한 담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땅이 단단한 대지의 높은 곳에는 콘크리트를 묻어 덩치를 줄이고,

옹벽으로 높게 들여올려진 대지의 낮은 곳에는 가벼운 목조의 일자집 두개를 살짝 올려 마당도 만들었습니다.

 

 

 

 

 

 

 

 

 

 

 

 

 

 

 

 

 

 

 

 

 

 

 

 

 

 

 

빠듯한 예산과 대지여건이 정말 어려운 공사였는데 최상의 결과를 위해 애써주신 시공사와

설계자를 믿어 주시고, 열정이 떨어질 즘엔 사무실에 오셔서 아이디어를 북돋아 주시고

현장 곳곳을 꼼꼼하게 챙겨주시면서 완성도를 높혀주신 오대표님께 글을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참여자

 

설계,감리   건축사사무소자운

기획,디자인   오준택

구조설계    조구조기술사사무소

전기통신    김병천 소장님

기계설계    익스플래니트 

시공   이디건설주식회사

사진   이상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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